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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어르신 돌봄에 관한 해외 대안 모델과 한국적 대안 모색
1. 해외 대안 모델
해외에서는 치매 어르신의 돌봄을 위해 다양한 혁신적 모델을 도입하여, 시설 중심에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1) 네덜란드: 호그백(De Hogeweyk)
- 개요: 네덜란드의 호그백은 치매 어르신을 위한 마을 형태의 요양시설로, 2009년 개관했습니다. 이곳은 전통적인 병원식 요양시설 대신 일상적인 마을 환경을 재현하며, 치매 어르신이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특징:
- 슈퍼마켓, 극장, 카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모든 직원이 치매 돌봄 교육을 받음.
- 입주자는 비슷한 배경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며, 사회적 상호작용을 유지.
- 건축비용은 약 1,930만 유로로, 대부분 정부 지원으로 충당.
- 효과: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 및 심리적 안정. 전통 요양시설 대비 비용 효율성 유지.
(2) 일본: 긴목세이 후나바시 요양원
- 개요: 일본의 긴목세이 후나바시 요양원은 치매 어르신의 자율성과 존엄성을 강조하는 돌봄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 특징:
- 개별 맞춤형 돌봄 제공: 어르신의 식사 및 수면 패턴에 맞춘 계획 수립.
- 직원들이 어르신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며, 낙인 효과를 최소화.
- 효과: 치매 친화적 환경에서 어르신이 더 행복감을 느끼며 독립적으로 생활 가능.
(3) 호주: 코론지 치매 마을(Korongee Dementia Village)
- 개요: 코론지는 호주의 첫 번째 치매 마을로, 타즈마니아 지역 주민들의 일상적인 거리 풍경을 재현한 시설입니다.
- 특징:
- 소규모 주택 단위로 구성된 커뮤니티.
- 자연 경관과 시각적 안내 표지 등으로 길찾기 용이성 제공.
- 입주자의 선호도와 가치관에 따라 생활 그룹 구성.
- 효과: 사회적 교류 증가와 심리적 안정감 제공.
(4) 미국: 랜턴 마을(Lantern of Chagrin Valley)
- 개요: 미국 오하이오주의 랜턴 마을은 1940년대 소도시를 재현한 시설입니다.
- 특징:
- 실내 공간에 자연광 및 별빛 효과를 구현한 '스카이 천장'.
- 소음 감소와 시각적 안정감을 위한 설계.
- 효과: 과거의 익숙한 환경 재현으로 심리적 안정감 제공.
2. 한국적인 대안 모색
한국은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치매 어르신 돌봄 문제 해결이 시급합니다. 해외 사례를 참고하여 한국 실정에 맞는 대안을 다음과 같이 제안할 수 있습니다.
(1) 지역사회 기반 치매친화 환경 조성
- 치매친화 마을 조성: 네덜란드 호그백 모델처럼 지역 단위로 치매 친화적 주거환경 설계.
- 지역 커뮤니티 연계 강화: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공동체 기반 돌봄 체계 구축.
- 문화적 요소 반영: 한국 전통문화와 정서를 반영한 공간 설계.
(2) 가족 지원 강화
- 심리 상담 및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확대.
- 재가급여 시간 연장 및 경제적 지원 확대.
- 가족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전문성을 강화.
(3) 공공 인프라 확충
- 유니트케어 시범사업 확대 및 전국적인 도입.
- 중소도시 및 농어촌 지역 내 전문 요양시설 우선 배치.
(4) 기술 활용
- AI와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 시스템 구축:
- 위치 추적기와 AI 로봇 도입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제공.
- 스마트 가전제품으로 안전사고 예방.
(5) 용어 개선 및 인식 제고
- '치매'라는 용어 대신 긍정적인 표현 도입 검토.
- 대중 캠페인을 통해 치매에 대한 사회적 낙인 제거와 인식 개선 추진.
결론
한국형 치매친화 모델은 해외 사례를 참고하되, 한국의 문화적 특성과 사회 구조를 반영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 중심 접근법, 가족 지원 강화, 공공 인프라 확충, 기술 활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치매 어르신과 가족 모두가 존엄성과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가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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